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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조선 리더' 공개 수배한 美…돌변한 태도 '의문'

등록 2019.05.01 21:28

수정 2019.05.01 21:52

[앵커]
미국 법무부가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 습격 사건의 주동자로 알려진 에이드리언 홍 창을 공개 수배했습니다. 홍 창이 무장을 하고 있어서 위험 인물이라는 표현도 포함시켰는데, 한 때 이들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이 갑자기 왜 이렇게 나오는지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법무부 연방보안청이 지난달 29일 공개한 에이드리언 홍 창의 수배 전단입니다.

얼굴 사진과 함께, 홍 창이 가명으로 쓴 오스왈도 트럼프, 매슈 차오 등의 이름, 성별, 인종, 키, 몸무게, 머리카락 색 등이 자세히 적혀있습니다.

연방보안청은 수배 전단에서 "홍 창은 무장한 위험 인물이다, 그와 접촉하면 현지 당국에 연락 바란다"고 안내했습니다.

또 "마지막으로 목격됐을 땐 2017년형 흰색 기아 쏘울을 운전하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지난 2월 22일 스페인 마드리드 주재 북한 대사관 습격에 관여한 혐의로 수배가 내려진 홍 창은, 사건 직후 차량 호출서비스인 우버를 불러 달아났습니다.

ABC 방송은 "지난달 2일 스페인 법원이 홍 창의 체포 영장을 발부했고, 그로부터 일주일 뒤 미 연방 보안청에 체포 명령이 전달됐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당국은 홍 창이 은신한 것으로 추정되는 캘리포니아 남부 일대를 수색하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습격 사건에 관여한 크리스토퍼 안은 지난달 18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체포된 후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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