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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도 웃게 만든' 메시 환상 프리킥…바르샤, 리버풀에 완승

등록 2019.05.02 10:31

'클롭도 웃게 만든' 메시 환상 프리킥…바르샤, 리버풀에 완승

/ REUTERS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웃었다. 리버풀은 적수가 되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오늘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열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수아레스와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리버풀을 3-0으로 제압했다. 1차전에서 완승을 거둔 바르셀로나는 4년만에 챔스 결승 진출을 눈앞에 뒀다. 2차전은 오는 8일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다.

두팀은 전반 초반부터 팽팽한 공방전을 펼쳤다. 첫골은 전반 26분 터졌다. 호르디 알바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땅볼 크로스를 수아레스가 넘어지면서 오른발에 갖다댔다. 방향만 살짝 바뀐 공은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바르셀로나의 챔피언스리그 통산 500번째 득점이었다.

후반에는 메시가 날았다. 후반 30분, 수아레스의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가슴으로 공을 트래핑한 뒤, 빈 골문을 향해 왼발로 가볍게 밀어넣었다.

7분 뒤에는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캄프누를 수놓았다. 자신이 직접 얻어낸 프리킥을 왼발로 감아차 골문 왼쪽 상단 구석을 정확히 찔러넣었다. 미드필드 중앙 30여m 거리로 다소 멀어보였지만 메시에게 아무것도 아니었다. 골이 터지자 적장이었던 리버풀 클롭 감독조차 웃음을 터뜨리며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이었다. 적장마저 감탄하게 만든 환상 골이었다. 이골로 메시는 성인 무대 600번째 골이라는 대기록도 작성했다.

바르셀로나는 결승 진출에 한발 더 가까워졌고, 메시는 '올해의 선수'에 조금더 다가섰다. / 박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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