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ㆍ정당뉴스9

與 내부서도 패스트트랙 '우려'…지지자들 맹비난

등록 2019.05.02 21:06

수정 2019.05.02 23:08

[앵커]
여권 내부에서도 공수처 설치법안과 검경 수사권 관련 법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조응천, 금태섭 의원이 매우 직설적으로 반대의 의견을 내놓자, 여권 지지자들이 인신공격성 댓글을 퍼붓기도 했습니다. 여당이 천신만고 끝에 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하는데는 성공했지만 앞으로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보도에 김보건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검경수사권 조정은 검찰에서 수사권을 분리하는 것이 목적인데, 이번 개정안에 당초 취지는 온데 간데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경찰이 통제받지 않는 1차 수사권을 행사하게 돼, 과거 국정원에게 모든 사건에 대한 수사권을 준 것과 다름없게 됐다"고도 했습니다.

앞서 금태섭 의원도 "공수처 설치는 검찰 개혁과 반대방향으로 갈 위험성이 크다"고 비판했습니다.

금태섭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의총에서는 다수의 의원들이 찬성하기 때문에 당론을 존중한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청와대와 여당이 주도하는 검찰 개혁 법안에 여당 의원이 공개 반대 하자, 두 사람의 SNS에는 "역시 머리 검은 짐승은 거두면 안 된다더니", "내년 총선 공천에 통과 되는지 보자" 등 인신공격성 댓글이 달렸습니다.

국회 사법개혁특위 위원장인 민주당 이상민 의원은 검찰을 비롯한 다양한 의견을 듣겠다고 했습니다.

이상민 / 국회 사개특위 위원장 / CBS '김현정의 뉴스쇼'
"(검찰의) 우려에 대해 일정 부분 일리 있는 그런 부분도 있을 수 있다, 한번 논의는 해 봐야 되겠다…"

민주당은 문무일 검찰총장에 대해선 당 차원의 공식 대응을 자제하고, 검찰의 대응을 더 지켜본다는 입장입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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