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뉴스9

"아직도 야당이냐"…원로들 쓴소리에 대답없는 대통령

등록 2019.05.02 21:14

수정 2019.05.02 23:06

[앵커]
오늘 청와대에 초청된 원로들 가운데는 현 정부와 인연이 있는 사람도 꽤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쓴 소리를 쏟아 냈습니다. 탈원전 정책과 소득 주도 성장을 재고 하라는 발언도 있었지만 대통령은 답이 없었다고 합니다.

이어서 백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했던 윤여준 전 장관은 "대통령은 국정의 무한책임을 진다"며 "국회의 극한 대결을 대통령이 직접 풀어야 한다"고 고언했습니다.

"민주당은 여당된지 2년이 됐는데, 아직도 야당처럼 행동한다"고도 했습니다.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비서실장이었던 김우식 전 연세대 총장은 "대학과 대학원에 원자력 전공 지원자들이 거의 없다"며 탈원전 정책의 부작용을 지적했습니다.

송호근 포항공대 석좌교수는 "고용주도성장으로 바꾸고, 주휴수당을 고용부에서 주는 변화라도 필요하다"며 소득주도성장을 비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이 직접 막힌 국회를 풀라는 말이나, 소득주도성장과 탈원전 속도 조절 요구에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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