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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국왕, 대관식 앞두고 '26세 연하' 근위대장과 결혼

등록 2019.05.02 21:36

수정 2019.05.02 22:55

[앵커]
이번 주말 대관식을 앞둔 태국 국왕이 깜짝 결혼을 발표했습니다. 이번이 4번째 결혼인데 새 왕비는 승무원 출신 근위대장이었습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콕 두싯 궁전 암뽀른사딴 왕좌의 방, 태국 국왕이 결혼 서약 의식을 시작합니다.

신부가 꽃바구니를 건네자, 국왕은 왕비가 될 새 부인에게 성혼의 물을 붓습니다.

깜짝 결혼의 상대는 다름 아닌 태국 왕실 근위대장, 수티나입니다.

올해 41살, 태국 국왕과는 26살 차이가 나는 수티나 왕비는 타이항공 승무원 출신으로 2014년 왕실 근위대 부사령관으로 발탁된 후 지금의 국왕 곁에서 밀착 경호해왔습니다.

2017년에는 왕족이 아닌 여성이 받을 수 있는 최고 작위인 '탄푸잉'을 받으며 국왕과의 염문설도 났지만, 두 사람은 관계에 대해 일절 털어놓지 않았습니다.

국왕은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거행되는 대관식을 사흘 앞두고 근위대장과 식을 올린 뒤 결혼한 사실을 밝혔습니다.

태국 국왕은 이번이 4번째 결혼으로, 7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데, 부친 푸미폰 국왕이 3년 전 숨진 뒤 장례식 등을 이유로 대관식을 미뤄왔습니다.

태국 왕실에서 69년 만에 열리는 이번 대관식엔 2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릴 것이란 전망입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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