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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번 골키퍼 부상…'월드컵 앞둔' 女대표팀 GK 대란

등록 2019.05.03 18:51

수정 2019.05.03 19:19

1·2·3번 골키퍼 부상…'월드컵 앞둔' 女대표팀 GK 대란

/ 대한축구협회 제공

월드컵을 앞둔 여자축구대표팀이 초대형 악재를 만났다. 골키퍼들이 줄줄이 쓰러졌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늘 "김정미(35·인천현대제철)가 왼쪽 아킬레스건 파열로 7일 예정된 대표팀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김정미는 어제 화천KSPO와의 WK리그 6라운드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아킬레스를 다쳤다. 회복까지 8개월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결국 오늘 수술대에 올라 사실상 시즌을 마감했다.

김정미는 여자축구를 대표하는 골키퍼다. A매치만 무려 116경기에 출전했다. 사상 첫 월드컵 진출을 이뤄낸 2003년 미국월드컵과 2015년 캐나다 월드컵에서 골문을 지켰다. 이번 프랑스 월드컵을 앞두고 마지막 출전을 위해 착실히 몸을 만들었지만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출전이 좌절됐다.

 

1·2·3번 골키퍼 부상…'월드컵 앞둔' 女대표팀 GK 대란
/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뿐만이 아니다. 주전 골키퍼를 놓고 경쟁했던 강가애(29·구미스포츠토토)도 큰 부상을 당했다. 지난 월요일 창녕WFC 경기에서 허벅지 근육이 찢어졌다. 구단은 부상 정도를 함구하고 있으나 4주 정도 재활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대표팀 합류 즉시 치료와 재활에 전념하기로 했다.

앞서 강가애와 주전 경쟁을 펼쳤던 윤영글(32·경주한수원)도 부상으로 낙마한 상황.

여기에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합류했던 3번 골키퍼 정보람(28·화천KSPO)도 2라운드 서울시청전에서 손가락 부상으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다. 팀 훈련에 막 돌입했다.

전하늘(27·수원도시공사)이 소집 명단에 있지만 아직 A매치 경험은 없다.

대표팀 윤덕여 감독은 골키퍼 추가 발탁을 고심하고 있다. 하지만 여자축구 저변이 넓지 않아 고민이 깊다.

여자대표팀은 7일 소집돼 월드컵을 향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한다. 다음달 8일 월드컵 개최국인 프랑스와 공식 개막전을 치른다. / 박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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