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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서 욕설·생수병 '봉변' 당한 황교안 "자주 찾겠다"

등록 2019.05.03 21:13

수정 2019.05.03 23:08

[앵커]
자유한국당이 어제 경부선에 이어 오늘은 호남선을 따라 항의 시위에 나섰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취임후 처음으로 광주를 방문했는데, 도착하자 마자 물벼락을 맞았습니다. 시위대와 경찰에 둘러싸여 10여 분 동안 발이 묶이기도 했는데, 더 자주 오겠다고 했습니다. 주말인 내일 자유한국당은 다시 광화문 집회를 이어갑니다.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장외집회가 예정된 광주 송정역 앞, 반대 단체들이 일찌감치 자리를 잡았습니다. 황교안 대표 사퇴를 주장하는 팻말엔 '이석기'와 '통합진보당'이란 문구가 함께 적혔습니다.

"황교안 사퇴! 자한당 해체!"

이들을 피해 행사가 시작됐지만, 연설 중에도 항의와 고성이 이어졌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 광주·전남의 애국시민 여러분들께서 피 흘려 헌신하신 것 아닙니까."

연설을 마친 황 대표가 역사 안으로 이동하려하자, 일부 시위대가 육탄 저지에 나섰습니다. 원색적인 욕설과 생수병이 날아들었습니다. 

"넘어가라고! 뚫고 가라고! 뚫고 들어가!" "나와요, 나와! 다쳐요!"

시위대와 취재진, 경찰들에 둘러싸인 황 대표는 10분 넘게 발이 묶였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호남에) 더 자주 와야 되겠다는 생각을…(그들도) 같이 품어야 될 대상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광주에 이어 전주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바른미래당 정운천 의원이 황 대표를 맞이하기도 했습니다.

이틀동안 경부선과 호남선을 타고 장외투쟁을 벌인 한국당은 주말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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