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ㆍ정당뉴스9

선거채비 나선 여당, 공천룰 따져보니…'靑 출신' 유리

등록 2019.05.03 21:14

수정 2019.05.04 15:35

[앵커]
자유한국당이 장외로 도는 사이 더불어민주당은 일찌감치 내년 국회의원 선거의 공천규칙을 확정하고 선거 채비에 들어갔습니다. 정치신인들에게 상당히 유리한 경선룰을 마련해서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고했는데, 일각에선 청와대 출신 친문 정치인들을 국회로 진출시키기 위한 포석이란 지적도 있습니다.

홍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현역의원도 기본적으로 경선을 치르도록 하는 공천 규칙을 확정했습니다.

이해찬 / 대표 (4월 16일)
"가장 중요한 것은 공천을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하는 거거든요. 그게 총선 결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의원 평가 하위 20%는 20% 점수를 깎고, 정치 신인에게는 공천심사 때 10~20% 가산점을 줍니다.

윤호중 / 사무총장
"하위평가자는 감산 규정으로, 그 다음에 신인이나 정치적 소수자들에 대해서는 가산 규정을 둠으로써 자연스럽게 (공천 혁신이 이뤄지도록)…" 

하위 평가를 받은 현역 의원 자리에 출마 경험이 없는 청와대 출신이 투입된다면, 각각 20% 감점, 20% 가점을 받고 출발선에 서게 됩니다. 

단체장이 사퇴하고 출마해도 30% 감점입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해찬 대표의 마지막 임무가 총선 물갈이'라며 "중진 의원들은 요사이 대표가 '밥 먹자'고 하는 말을 가장 무서워한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TV조선 홍혜영입니다.

관련기사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