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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암살' 최후 피고인도 석방…'北 배후' 규명 여기까지?

등록 2019.05.03 21:18

수정 2019.05.03 23:01

[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에 가담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던 여성들이 모두 풀려났습니다. 말레이시아 당국이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해 골치아픈 일에서 발을 빼겠다는 의도로 보이는데, 이렇게 되면 김정남 암살 사건의 배후에 북한이 있었는지 그 진상규명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습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남 암살의 마지막 피고인, 베트남 국적 흐엉이 환한 표정으로 법원을 빠져나옵니다.

도안 티 흐엉 / 김정남 암살 용의자 (지난달 1일)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흐엉은 김정남 살해 혐의로 재판을 받아오다, 지난 달 1일 '상해' 혐의로 공소가 변경돼 징역 3년 4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 형기를 상당 부분 채운데다, 모범수로 감형돼 오늘 석방된 겁니다.

레 꾸이 꾸인 / 주말레이시아 베트남 대사 (지난달 1일)
"인도네시아인 시티 아이샤처럼 도안 티 흐엉도 피해자입니다."

암살에 가담한 인도네시아인 시티 아이샤도 지난 3월 11일 풀려났습니다.

이들은 2017년 2월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공항에서 김정남 얼굴에 VX 신경작용제를 발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는데, 리얼리티 TV용 몰래카메라를 찍는다는 북한인들 말에 속아 '살해 도구'로 이용됐을 뿐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말레이시아는 살해 지시를 내린 북한인 4명을 '암살자'로 규정했지만 이들이 모두 도주한 상황에서, 가담자들에게 사형 등의 처벌을 내릴 경우 생길 외교적 부담을 피해갔다는 분석입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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