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7

300㎜ 방사포? 단거리 미사일?…北 발사체 정체는

등록 2019.05.04 19:05

수정 2019.05.04 19:09

[앵커]
그렇다면 오늘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는 무엇일까요? 군 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방사포라고 불리는 다연장로켓이라는 의견부터 신형 단거리 미사일이라는 의견까지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재훈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북한이 이번에 발사체를 쏜 호도반도입니다. 호도반도 일대는 북한이 과거에도 미사일이나 방사포를 발사한 적이 있는 곳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사체가 최대 사거리 200km인 300mm 신형 방사포 KN09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김동엽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200여 km 날아갔다는 점에서 새로운 무기의 시험 발사라기보다 이미 실전 배치된 300mm 방사포의 실사격 숙달 훈련을 실시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300mm 방사포의 경우 탄두의 위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사거리나 탄도 측면을 볼 때 사실상 탄도미사일과 같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국정원은 국회에 북한 발사체의 고도가 높지 않고 사거리도 짧아 미사일은 아니라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이번 발사체가 북한이 작년 2월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양욱 / 한국국방안보포럼 센터장
“KN02라고 하는, 독사라고 하는 미사일의 개량형으로 기억을 하는데, 그걸 쐈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있다고 보고요.”

방사포와 단거리 미사일을 같이 쐈을 가능성도 나옵니다.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것이라면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를 위반한 것입니다.

합참은 위성 등 정보자산을 이용해 한미 당국이 발사체 종류와 제원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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