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뉴스7

연휴 덮친 불청객…전국 곳곳 미세먼지·오존 기승

등록 2019.05.04 19:27

수정 2019.05.04 19:32

[앵커]
이처럼 야외활동하기 좋은 날씨지만, 미세먼지가 외출한 시민들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여기에 오후부턴 오존 농도까지 높아졌는데요. 대기 질은 내일도 좋지 않을 전망이라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최수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린이날 황금 연휴를 맞아 공원에 나온 시민들. 탁한 공기 질에 나들이 기분을 마냥 즐기진 못합니다.

진영민 / 광명시
"마스크를 쓰고 나오긴 했는데 아무래도 놀러 나왔는데 활동하기 불편해서"

부모들은 자녀의 호흡기 건강이 걱정입니다.

유정훈 / 대구
"딸하고 같이 나오긴 했는데 미세먼지가 심해서 집에 있는 게 나았을 것 같습니다."

오늘 전국 미세먼지 농도는 서울이 세제곱미터당 140, 경기 267 충남 202마이크램까지 치솟는 등 대부분 나쁨 수준을 보였습니다.

화창한 날씨인데도 한반도 상공을 덮은 미세먼지 탓에 가시거리가 약 8km까지 떨어지면서 서울 도심이 뿌옇게 보입니다.

박정후
"어제 저녁부터 미세먼지가 국외에서 유입된 후 대기가 정체되어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기에 높은 기온에 볕까지 강하게 내리쬐면서 오존 농도까지 나쁨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 초미세먼지주의보에 오존주의보까지 발령됐습니다.

공기 질은 어린이날인 내일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나쁘겠고 오는 월요일부터 회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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