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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사이클론 인도·방글라데시 강타…최소 17명 사망

등록 2019.05.04 19:37

수정 2019.05.04 19:42

[앵커]
시속 200km가 넘는 초강력 사이클론 파니가 인도를 강타해 최소 8명이 숨지고 120만명이 대피했습니다. 파니는 북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방글라데시에도 9명의 희생자를 낳았습니다.

이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 지붕이 강풍에 휩쓸려 하늘로 날아가버립니다. 공사 현장의 대형 크레인도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바닥으로 곤두박질 칩니다. 건물의 유리창도 산산조각 나버립니다.

현지시간 3일 오전, 사이클론 파니가 인도 동부 오디샤주를 강타했습니다. 최고 풍속은 시속 250km. 인도에서 1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이클론 이후 20년 만에 가장 강력한 규모입니다.

기차역 관리자
"시속 220km로 부는 이런 바람은 난생 처음으로 봅니다. 이렇게 강한 바람은 본 적이 없어요."

지금까지 인도에서 최소 8명, 방글라데시에서 9명이 숨졌고 해안 인근 마을 주민 120만 명이 대피했습니다. 하지만 산사태가 잇따르고 주변 강도 범람해 인명 피해는 더욱 늘 전망입니다.

오디샤주 부바네스와르 공항과 콜카타 국제 공항은 한때 항공기 운항을 전면 취소했습니다. 9억 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선거, 인도 총선 유세 일정도 취소되는 등 정치권도 타격을 입었습니다.

사이클론 파니는 콜카타가 위치한 웨스트벵골주, 방글라데시 등에도 피해를 입힐 전망입니다. CNN은 사이클론 파니 이동 경로에 주민 1억명이 살고 있어 피해가 매우 클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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