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이스칸데르와 닮은 北발사체, 계룡대까지 타격 가능"

등록 2019.05.05 19:05

수정 2019.05.05 20:22

[앵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북한이 쏜 발사체는 러시아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닮았습니다. 유엔의 제재대상인 탄도미사일에 해당하고, 육군본부가 있는 계룡대 까지 공격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고도가 낮아 사드로 타격하기도 어렵습니다.

어떤 미사일인지는 정수양 기자가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이동식 발사차량에서 화염을 내뿜은 발사체가 수직으로 치솟습니다.

북한이 이번에 발사했다고 공개한 '전술유도무기' 입니다.

이 무기가 처음 공개된 건 지난해 2월 8일 북한군 창설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였습니다.

조선중앙TV / (지난해 2월)
"우리의 빛나는 우리의 존엄, 오직 막강한 조국의 힘, 드높이 올라선 주체 조선의 전략적 지위를 과시하며..."

전문가들은 이 '전술유도무기'가 러시아의 지대지 미사일인 '이스칸데르'와 비슷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김동엽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비행 패턴을 여러가지로 바꿀 수 있어서 정확도를 높이면서도 상대방의 미사일 디펜스 체제를 회피할 수 있는 (무기 체계입니다.)"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최대 400km로 꼽힙니다.

군사분계선 근처에서 쏜다면 육군본부가 있는 계룡대를 타격할 수 있습니다.

고도가 낮아 사드로 타격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탄도미사일을 쏘지 못하도록 한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이지만, 중장거리 미사일과 대륙간탄도탄을 쏘지 않겠다고 한 북한 스스로의 약속에는 배치되지 않습니다.

'일체의 적대행위'를 금지한 9.19 군사합의와는 정면 배치됩니다.

TV조선 정수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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