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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발사체 본 트럼프 '울컥'…분노의 트윗 말렸다"

등록 2019.05.05 19:10

수정 2019.05.05 19:44

[앵커]
역시 미국의 반응이 관심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분노했다는 미국 매체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김정은 위원장이 자신을 속인 것아라고 생각해 분노했는데, 참모들이 극구 말려 험한 맞대응은 자제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 언론은 지금 북한의 발사체를 '단거리 미사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는 김정은이 그를 속인 것처럼 화가 났다."

미국 인터넷 매체는 복스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미 대통령이 볼턴 보좌관에게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보고를 받고 크게 격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복스는 이어, "고위 참모진이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하기 전에는 어떤 트윗도 올리지 말라고 강력히 권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13시간여 만에 "김정은은 나와의 약속을 깨고 싶어하지 않는다", "합의는 이뤄질 것"이라는 트윗을 올렸습니다.

직접 비난 없이 긍정적인 전망을 내세우며 맞대응을 최대한 자제한 겁니다.

복스는 이에 대해 "최악의 상황은 피한 것 같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행복해 보이지는 않지만, 전날 밤처럼 벌컥 화를 내지는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의 핵, 미사일 시험발사 중단을 주요 치적으로 강조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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