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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관 직원들과 싸우다 쓰러진 태권도…조롱에 실전 논란

등록 2019.05.05 19:34

수정 2019.05.05 20:11

[앵커]
중국에서 태권도장과 체육관 직원들끼리 집단 난투극이 벌어졌습니다. 태권도복을 입고 쓰러진 모습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중국 내에서 '쿵푸'라는 중국 전통 무술 등을 포함해 각국의 전통무술의 실전 논란이 다시 일고 있습니다.

이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복을 입은 사람들과 검은색 유니폼을 입은 여러명이 대치하며 언성을 높입니다. 급기야 주먹과 발길질이 난무하는 집단 난투극으로 번지고 맙니다.

지난 2일, 중국 장쑤성 창수시에 위치한 한 쇼핑몰에서 태권도장과 체육관 직원들 사이 싸움이 벌어진 겁니다.

사건의 발단은 전단지 광고 때문, 노동절 황금연휴를 맞이해 홍보 광고물을 붙이는 과정에서 말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중국 공안은 현장에서 '공공질서 소란죄'로 15명을 체포했습니다.

이 난투극 장면은 쇼핑몰 방문객들에게 촬영되면서 중국 인터넷에 순식간에 퍼졌습니다.

특히 태권도복을 입은 사람들이 쓰러져 있는 장면들이 영상에 나오면서 태권도가 실전에 약하다는 조롱이 나왔습니다.

중국에서는 최근 태극권 고수와 쿵푸 고수, 영춘권 고수 등이 이종격투기에 잇따라 패배하면서 실전에 약한 '종이 호랑이'라는 비판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상하이 한국 총영사관 측은 난투극에 한국인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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