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경기 불황에…강소기업 재지정 탈락, 역대 최대 1만5천곳

등록 2019.05.06 21:32

수정 2019.05.06 22:02

[앵커]
규모는 작지만 경쟁력이 있는 기업을 강소기업이라고 하고 정부가 매년 임금체불이나 고용유지율 등을 평가해 지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1년 만에 예년의 3배가 넘는 만5천 곳의 강소기업들이 심사에서 탈락했습니다.

그 이유가 뭔지 최수용기자가 직접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고용노동부로부터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이 IT업체는 올 들어 지정이 취소됐습니다. 근로조건이 맞지 않자 신입직원들이 잇따라 회사를 떠났기 때문입니다.

IT업체 직원
"업무를 전환배치했는데 그렇다고 해서 이걸(고용유지율) 유지하기 위해서 그걸 안 할 수도 없잖아요."

이 인쇄업체도 1년 만에 강소기업 타이틀을 반납하게 됐습니다.

인쇄업체 직원
"올해 안 됐다고해서 통보를 받고 어떤 사유로 안됐다. 이런 것도 받은 게 없어요."

최근 발표된 올해 강소기업에 지난해 선정됐던 기업 중 1만5천여 곳이나 탈락했습니다. 4~5천 개 기업이 탈락했던 예년에 비해 역대 최대입니다.

고용노동부는 해마다 임금체불이나 고용유지율, 재무건전성 등을 평가해 근로자 10명 이상의 기업 가운데 강소기업을 선정해 채용과 회사 홍보 등을 지원해왔습니다.

그러나 신입 직원의 조기 퇴사나 고용 축소로 인한 10인 이하 기업으로의 전락, 심지어 임금 체불로 탈락되는 기업들이 크게 늘어난 것입니다.

윤창현 / 서울시립대 교수
"최저임금 영향이 본격화되고 경기가 안 좋아지고 하니까 그런 부분이 기업 성과에 영향을 미쳤다 봐야 할 것이고…."

고용노동부는 올해 무더기 탈락 원인을 분석하겠다고 밝혔지만, 경기 침체의 영향이 유망 중소기업으로까지 급속히 미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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