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뉴스9

손바닥으로 목소리로…진화하는 금융권 생체인증 서비스

등록 2019.05.06 21:36

수정 2019.05.06 22:04

[앵커]
요즘 은행업무 어떻게 보십니까? 물론 아직도 꼬박꼬박 창구를 찾아가는 분들이 계시지만 각종 생체정보를 활용한 은행 업무가 혁신적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제 문제는 보안입니다.

최윤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손바닥을 기계에 갖다대고 정맥 정보를 등록합니다. 등록부터 출금까지 5분이면 됩니다. 본인 확인에 신분증도, 비밀번호도 필요 없습니다. 기존 인증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도 상대적으로 이용하기 수월합니다. 

"동생한테 1만원 보내줘." "송금이 완료되었습니다."

최근엔 목소리로 은행 거래를 할 수 있는 서비스도 나왔습니다. 간단한 지문 인증만 더하면, 계좌 조회와 송금 절차 등을 모두 '말'로만 끝냅니다. 

여상엽 / 기업은행 과장
"번거롭게 앱을 켜거나 터지하지 않고도 말로만 서비스를 실행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

홍채 정보로 본인인지 식별하는 모바일 거래는 금융권에서 일상화 된 지 오래. 지문, 안면인식 등 생체 인증 시스템 도입도 활발합니다. 위변조나 도용이 어렵단 평가에섭니다.

다만 생체 정보는 변경할 수 없는 만큼 한 번 유출되면 피해는 더 클 수 있습니다. 

임종인 / 고려대학교 정보 교수
"생체정보를 디지털 정보로 바꿀 때, 유효기간을 둬서 일정 기간 지나면 패스워드 다시 하듯이 본인이 다시 등록하도록…."

금융당국은 생체 정보를 암호화한 뒤, 분산·보관하는 방식으로 보안성을 높인단 방침입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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