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뉴스9

이·팔, '가자지구 사흘 교전' 끝 휴전…최소 31명 숨져

등록 2019.05.06 21:39

수정 2019.05.06 22:05

[앵커]
이스라엘 군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이 사흘째 교전을 이어가면서 어린아이 등 31명이 숨졌습니다. 양측은 휴전으로 갈등을 일단 봉합했지만, 중동의 화약고 가자지구에는 불안감이 여전합니다.

이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화로운 도심에 굉음과 함께 로켓포가 떨어지고, 폭격을 맞은 건물은 힘없이 무너져 내립니다. 이스라엘 군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사흘째 교전을 벌였습니다.

하마스가 먼저 이스라엘에 로켓포 수백발을 발사하자 이스라엘이 전투기 공습으로 대응한 겁니다.

마무드 알웨디 / 가자지구 주민
"빨리 도망가라는 이웃 주민들의 외침이 들렸습니다. 그들은 건물을 부수고 폭파시켰습니다."

지난 3일부터 사흘 간의 무력 충돌로 31명이 희생됐습니다. 군사시설뿐 아니라 민간인 주거 지역에도 폭격이 발생해 임산부와 14개월 여자아이도 목숨을 잃었습니다.

AP통신은 2014년 2000명이 숨진 가자 전쟁 이후 최악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하마스 측은 이집트의 중재로 현지시간 6일,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공식 휴전 발표를 하지 않았고, 최근 맺었던 휴전도 오래가지 않은 만큼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이스라엘이 테러리스트 그룹 공격에 직면했다"며 이스라엘의 대응을 100%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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