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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불패' 김세영, '빨간 바지'의 힘 보여줬다

등록 2019.05.06 21:43

'연장불패' 김세영, '빨간 바지'의 힘 보여줬다

김세영 / AP

[앵커]
김세영이 LPGA 통산 8승에 성공했습니다. 경기 전반, 부진하던 김세영은 뒷심을 발휘해 연장으로 끌고갔고, 연장에서 진적이 없는  연장 불패의 힘을 또 보여줬습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슬 아슬 홀을 빗겨가는 야속한 공들. 3차타 단독 선두로 시작 했지만, 전반 3개홀에서 3타를 잃은 김세영의 출발은 최악 그 자체였습니다.

급기야 17번홀 보기로 우승의 꿈은 멀어지는듯 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18번홀에서 극적으로 버디를 잡으며 공동 선두 그룹에 복귀. 이정은, 브론테로와 연장전을 치르게 됐습니다.

4라운드에서 보기를 1개도 기록 하지 않은 두 경쟁자에 비해, 더블 보기까지 범하며 난조를 보였던 김세영이었지만, 승부사의 기질은 가장 강했습니다.

이정은과 브론테로가 파를 기록한 반면, 김세영은 유일하게 버디를 낚으며 기나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자신의 가슴을 때리는 모습에서 마음고생이 느껴집니다.

김세영 / 프로 골퍼
"가장 힘들었던 우승이었습니다. 기억에 남을것 같고 오늘 승리로 정말 행복합니다."

LPGA 통산 8승에 성공한 김세영은 오늘 승리로 연장전 4전 4승의 '연장 불패' 신화도 지켜냈습니다.

8개월 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린 김세영은 우리 돈 약 3억원의 상금도 거머쥐었습니다. 또, 김세영의 우승으로 올 시즌 11개 대회 중 절반이 넘는 6개 대회를 한국 선수들이 차지하며 '코리안돌풍'을 이어갔습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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