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마약·성폭력 밝힌 버닝썬 내부자 "폭로 뒤 협박받았다"

등록 2019.05.07 21:28

수정 2019.05.07 22:55

[앵커]
연예계를 뒤흔든 버닝썬 사태, 그 출발점은 버닝썬에서 폭행을 당한 김상교 씨의 폭로였습니다. 김씨는 버닝썬에서 보안직원으로 일했던 21살 내부고발자의 조력이 있었다고 최근 공개했는데, 이 고발자가 언론을 통해 입을 열었습니다.

백연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버닝썬에서 보안직원으로 일했던 전 모 씨, "클럽 버닝썬은 경찰도 쉽게 들어올 수 없는 '치외법권' 같은 곳이었다"고 주장합니다.

전 모 씨 / CBS 김현정의 뉴스쇼
"경찰관들이 신고자나 이런 사람들한테 저희도 영업 중에는 못 들어간다고 그런 식으로 얘기를 하더라고요"

손님들이 마약을 소지한 정황도 목격했다고 털어놓습니다.

전 모 씨 / CBS 김현정의 뉴스쇼
"알약 2개가 지퍼팩에 담겨져 있는 거였어요. 제가 그러고 나가서 가드들끼리 얘기를 했는데, 그거 100% 약이다"

약을 한 듯한 여성 고객은 술 취한 것과는 전혀 달랐다고도 했습니다.

전 모 씨 / CBS 김현정의 뉴스쇼
"초점이 이상한 데 가 있고 말도 안 하고. 침도 질질질질 흐르고 있고…."

전씨는 클럽 내 VIP 룸에서 성관계가 이뤄진다는 건 보안직원들 사이에선 공공연한 비밀이었다고 전했습니다. 폭로 뒤 협박도 이어졌습니다.

전 모 씨 / CBS 김현정의 뉴스쇼
"우리가 고소할 거다'라고 하면서 제가 아니라고 하니까 그럼 '너가 살고 싶으면 다른 제보자가 누군지 알아와라….' "

그러나 전씨는 "자신이 밝히지 않으면 이런 일들은 계속 됐을 것"이라며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백연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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