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전체

"北 석탄 실은 선박, 일주일 가까이 공해상 대기"

등록 2019.05.08 09:13

북한산 석탄을 실은 것으로 알려진 선박 '동탄호'가 최근 6일 넘게 공해상에 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미국의소리(VOA)가 8일 보도했다.

VOA는 선박 추적시스템 '마린트래픽(MarineTraffic)' 정보를 인용해 동탄호가 지난 1일 말레이시아 최남단 동쪽 약 9km 해상에 도착한 후 3일과 7일 두 차례 신호가 포착됐다고 했다. 3회 이상 신호가 모두 같은 지점에서 송신돼 해당 선박이 일주일 가까이 같은 곳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VOA에 따르면 동탄호는 지난달 13일 북한 선박 '와이즈 어네스트호'에서 하역된 북한산 석탄 2만6500t(약 300만 달러 어치)을 실었고 이후 말레이시아 케마만항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 당국이 입항을 불허하면서 열흘 만인 지난달 29일 말레이시아 해역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017년 8월 북한의 최대 수출품인 석탄 거래를 전면 금지했다. 북한 석탄의 재수출 시도를 조사 중인 미국 정부와 유엔 안보리가 이번 사안을 어떻게 처리할지 주목된다고 VOA는 전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