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駐말레이 대사도 '갑질' 의혹…외교부, 중징계 요청

등록 2019.05.08 09:14

특임공관장인 도경환 주 말레이시아 대사가 부하 직원에 대한 폭언 등 이른바 '갑질' 논란으로 중징계 요청안이 접수된 것으로 8일 알려졌다.

김영란법 위반 혐의 등으로 최근 귀임 조치된 김도현 주 베트남 대사에 이어 또 다시 특임공관장의 처신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다.

외교부 등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1월 도경환 대사의 감사 결과 중징계 요청안이 인사혁신처에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징계안은 최장 120일 내 징계위원회에 회부되고 중징계는 파면 해임 강등 정직 등으로 구성된다.

도 대사는 갑질과 김영란법 위반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고 향후 소명할 것"이라며 "외교부 본부에서 소환장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서울신문이 보도했다.

특임 공관장은 직업 외교관 출신 대신 정치인·고위공직자·학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발한다. 문재인 정부는 이른바 '외교부 내 순혈주의 타파'를 위해 특임공관장 비율을 최대 30%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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