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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총리, 에콰도르 대통령과 회담…"다음엔 갈라파고스"

등록 2019.05.08 09:14

수정 2019.05.08 09:15

李총리, 에콰도르 대통령과 회담…'다음엔 갈라파고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6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보고타 대통령궁에서 이반 두께 마르께스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 연합뉴스

중동·중남미를 순방 중인 이낙연 총리가 7일(현지시간) 레닌 모레노 에콰도르 대통령을 만나 교류 확대와 경제 협력을 논의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에콰도르 대통령궁에서 50분 동안 진행된 단독회담에서 "에콰도르 경제상황이나 어떤 투자 유치를 희망하는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면서 "민관 합동 투자촉진단을 구성해 방한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모레노 대통령은 "훌륭한 제안"이라며 경제인 포함 대표단 구성 추진을 약속했다. 1962년 양국 수교 이후 한국 최고위급 인사가 에콰도르를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총리는 "에콰도르가 (6·25)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 파병 결의 채택에 기여하고 쌀 500t과 의약품을 지원해줬다"면서 "그 식량이 한국민의 배고픔을 덜어줬다"며 감사를 전했다.

모레노 대통령은 "한국이 가진 ICT(정보통신기술) 강점을 배워 국가발전에 활용하겠다"며 "앞으로 에콰도르 수출품이 한국시장에 더 많이 진입하길 바란다"고 했다.

또 이 총리에게 "다음에 꼭 다시 와서 (에콰도르 명소인) 갈라파고스를 방문하길 바란다"며 안내 책자를 선물했다. 이 총리는 감사를 표하면서 "갈라파고스에 가기 전엔 절대 죽지 않겠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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