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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초계기, 지난 3일 제주쪽 방공식별구역 침범…韓 대응출격

등록 2019.05.08 18:14

러시아군의 대잠 초계기인 투폴례프(Tu)-142 두 대가 지난 3일 제주도 남쪽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해 한국 공군 전투기가 대응 출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자는 8일 "(지난 3일) 러시아 군용기가 KADIZ에 진입해 우리 F-15K 등 수 대가 정상적으로 대응 출격을 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러시아 군용기들은) 우리 측과의 직통망을 이용한 교신에서 정확하게 훈련 목적의 비행이라는 것을 밝혔다"며 "특이사항이나 추가조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러시아 군용기들이 이번에 KADIZ에 몇 차례 진입했는지, 또 얼마나 머물렀는지 등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이 군용기들은 최근 서해상에서 전개된 중·러 해상훈련에 동원된 전력의 일부로 추정된다.

중국과 러시아 해군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엿새에 걸쳐 중국 산둥성 칭다오 해상과 상공에서 '해상연합-2019' 군사훈련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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