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입건 2달만에…'횡령·성접대' 혐의 승리에 구속영장 신청

등록 2019.05.08 21:24

수정 2019.05.08 22:18

[앵커]
경찰이 승리에 대해 횡령과 성접대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버닝썬 사건을 수사하기 시작한지 100일만인데,, 클럽과 경찰과의 유착 의혹에 대해선 이렇다 할 결과가 아직 없습니다.

윤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 성접대와 마약 등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각종 의혹의 중심에 서며 경찰에 자진출석했던 가수 승리,

승리 / 지난 2월 27일
"모든 의혹들이 하루빨리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조사 받겠습니다. 결과를 조금 기다려주셨으면 좋겠고요."

경찰은 승리를 피의자로 입건한지 두 달 만에 횡령과 성매매 알선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유리홀딩스 대표 유 모 씨도 함께 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 2015년 크리스마스 파티와 2017년 승리의 생일파티에서 성매매 여성을 고용해 외국인 투자자 등에게 접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각각 2억 6000여만원씩 버닝썬 자금을 횡령한 혐의도 포함됐습니다.

경찰은 두 건 모두 죄질이 중대하고 수사 과정에서 증거 인멸 정황이 포착돼 구속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버닝썬의 대주주인 전원산업과 승리 측이 임대차 계약서도 제대로 작성하지 않고 돈이 오간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이 승리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마약과 폭행, 성접대 등 버닝썬 의혹에 대한 수사는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지만, 경찰과의 유착 의혹에 대해서는 아직 뚜렷한 수사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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