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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외국인선수' 가빈, 한전行…8년만의 V리그 복귀

등록 2019.05.10 21:43

수정 2019.05.10 22:30

[앵커]
프로배구 삼성화재의 3연속 챔프전 우승을 이끌었던 '특급 외국인선수' 가빈이 8년 만에 국내로 돌아옵니다. 지난 시즌 꼴찌였던 한국전력은 전체 1순위로 가빈을 지명하며 단숨에 전력이 급상승하게 됐습니다.

신유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키 2미터 7센티미터의 높은 타점에서 때리는 강력한 스파이크. 공격은 물론 안정된 수비로 멀티 플레이어의 위력을 과시합니다. 2009년부터 삼성화재의 3연속 우승 주역이었던 가빈 슈미트. 챔프전 MVP 3번에 매년 득점왕까지 휩쓸어 '가빈화재'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습니다.

서른셋 노장이 된 가빈은 외국인 공개 테스트에서도 전성기 못지않은 기량을 뽐냈습니다. 당연히 1순위를 받은 한국전력은 가빈을 지명됐습니다.

가빈
"나이가 들며 많은 것을 배워서 지금은 예전보다 영리한 선수가 된 것 같습니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팀에서 나이와 경험이 가장 많은 가빈이 주장을 맡아 팀 재건을 이끌어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4승 32패로 꼴찌에 머문 한국전력은 가빈의 가세로 우승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됐습니다.

가빈
"(한국에)좋은 기억이 있어서 항상 돌아오고 싶었어요. 이번에 시점이 잘 맞았습니다."

KB손해보험은 2014년부터 2년간 V리그를 경험한 검증된 공격수 산체스를 지명했고 우리카드도 지난해 호흡을 맞췄던 아가메즈와 재계약에 성공했습니다.

지난 시즌 구름 관중을 모으며 흥행에 큰 성공을 거둔 V리그가 특급 외국인들의 가세로 더욱 화끈한 겨울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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