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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 이틀째 빈손…트럼프 "대화 계속될 것"

등록 2019.05.11 11:08

수정 2020.10.03 03:00

[앵커]
미중 무역협상 이틀째도 빈손으로 끝났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솔직하고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협상이 긍정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암시했습니다. 실제 관세가 부과되기까지는 한달 가량의 시간이 남아있는데, 극적 협상 타결이 이뤄질 지 주목됩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예고한 대로 중국 수출품에 추가 관세 부과를 단행한 첫날, 미국과 중국은 이틀째 무역협상을 이어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끝난 뒤 트위터를 통해 "지난 이틀간 미국과 중국은 양국 사이의 무역 관계의 상태에 관해 솔직하고 건설적인 대화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시 주석과 나 사이의 관계는 매우 강력한 관계로 남아있다"면서 앞으로 대화는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류허 부총리도 협상이 상당히 잘 진행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극적인 합의는 없었습니다.

때문에 현지시각 10일 0시 1분부터 미국으로 수출하는 중국산 제품 중 5700여개 품목, 우리돈 235조원 상당 제품들의 대한 관세가 10%서 25%로 오른 상태입니다.

중국은 '보복에 나서겠다'면서 미국산 농산품에 대한 보복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는 10일 이후 중국을 떠난 제품에 적용하는 만큼, 선박 이동 시간인 3~4주 간 협상 유예 시간이 남아있습니다.

미·중 양측은 추가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구체적인 협상 일정은 잡지 못했습니다.

TV조선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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