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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이제 연극으로'…연극 '댓글부대'-'추남, 미녀'

등록 2019.05.11 11:09

수정 2020.10.03 03:00

[앵커]
좀처럼 활자를 읽지 않는 시대, 연극으로 책을 읽는 건 어떨까요? 요즘 연극계에선 유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들이 사랑받고 있습니다.

책과는 또다른 연극의 매력을 박소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수십만 명을 한꺼번에 움직여야 된다고 이런 말들을 중얼거리더라고요."

연극 '댓글부대'는 인터넷으로 여론을 조작하는 이들의 이야기입니다.

특정인을 공격해 혐오를 조장하고, 거짓 정보를 흘려 영화에 대한 비난 여론을 확산시킵니다.

베스트셀러 작가 장강명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연극적 요소를 극대화해 관객을 몰입시킵니다.

김보나 / 배우
"소설을 읽고 오시는 분들은 워낙 소설의 임팩트가 크기 때문에 이걸 어떻게 무대화시켰을까를 궁금해하면서 오시더라고요. 이 장면을 이렇게 만들어 낼 수도 있구나.."

유명 벨기에 작가 아멜리 노통브의 '추남, 미녀'는 2인극으로 무대에 올랐습니다.

두 배우가 시시각각 옷을 갈아입으며 20여 개의 배역을 소화합니다. 효과적인 연출을 위해 긴 서술은 내레이션과 회상 등으로 압축했습니다.

이나리 / 경기 광명시
"이런 부분은 소설로 어떻게 되었을까, 문체는 어떨까라는 궁금증이 생기기도 했고, (소설을)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활자 시대에서 콘텐츠 시대로, 문학작품을 소비하는 방식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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