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北 신종미사일 분석해보니 "요격 어려워…킬체인 무용지물"

등록 2019.05.11 19:08

수정 2019.05.11 20:51

[앵커]
지난 4일과 9일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 궤도가 특이해 우리가 가진 천궁 등으로 요격이 불가능할 뿐 아니라 '킬체인'도 무용지물로 만드는 것으로 분석이 됩니다. 하지만 민주당의 싱크탱크는 "발사체의 정체에 집중하기 보다는 평화적 해법을 추구할 때"라는 주장입니다.

윤우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이스칸데르 M 타입 미사일입니다. 지난 9일 북한이 쏜 걸로 추정되는 미사일로, 일반 탄도미사일과 달리 표적 인근에서 최대 고도에 이른 뒤 내려오면서 회피 기동해 목표물에 접근합니다.

이 때문에 우리가 자체 개발한 천궁 개량형이나 한·미 양국 군이 가진 패트리엇 PAC-2·3 미사일, 현재 개발 진행 중인 L-SAM로도 요격이 어렵습니다.

박원곤 / 한동대 국제학과 교수
"이건 포물선으로 떨어지다가 수평으로 이동을 하다가 바로 공격 목표물 앞에서 튀어 올랐다가 떨어져요. 궤도가 튕겨 나가기 때문에 (요격이) 굉장히 낮아져. 거의 불가능합니다."

요격이 어렵다면, 미사일 발사를 사전에 탐지해 무력화하는 '킬체인'이 대체수단으로 언급되지만, 이스칸데르는 고체 연료 미사일이어서 발사 준비 시간이 5~10분에 불과해 사전 탐지가 어려워 킬체인도 무용지물이나 다름 없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은 지난 9일 북한 발사체 관련 브리핑을 통해 "발사체의 정체가 아닌 북한이 던진 정치적 '메시지'에 집중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TV조선 윤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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