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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랍 한국인 프랑스 도착…"여행금지국 왜 갔나" 여론 싸늘

등록 2019.05.12 19:03

수정 2019.05.12 19:13

[앵커]
서아프리카 에서 무장세력에 의해 납치됐다 구출된 한국인 여성을 포함한 3명이 프랑스 파리에 도착했습니다. 건강은 모두 양호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당장 프랑스에선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했는데 왜 관광에 나섰는지 특히 이들을 구하다 2명의 특수대원까지 숨지면서 여론은 싸늘합니다.

우리 외교부는 이지역을 프랑스보다 낮기는 하지만 '여행 자제지역'으로 설정했습니다. 여행객이 좀더 주의를 기울였어야 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하지만 위험지역인 부르키나파소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 단계가 왜 상재걱으로 낮은지에 대한 지적도 나옵니다. 오늘 뉴스세븐은 무사히 도착한 피랍 한국인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먼저 이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납치됐던 한국인 1명과 프랑스인 2명을 태운 전용기가 파리 외곽의 활주로에 들어섭니다.

공항까지 마중 나간 마크롱 대통령이 무거운 표정으로 인질들과 악수를 나눕니다.

28일 간 억류됐다 구출된 한국인 40대 여성도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도착했습니다.

로랑 라시무이야 / 피랍 프랑스인
"첫번째로 우리를 지옥에서 해방시키기 위해 목숨을 잃은 병사들과 유가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고 싶습니다."

함께 구출됐던 미국인 여성은 부르키나 파소에서 바로 미국으로 이송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납치 국민이 무사히 돌아왔지만 화환과 환영 인파는 없었습니다. 인질들을 구출하면서 무장단체를 급습한 특수부대원 2명이 숨졌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납치된 부르키나 파소는 프랑스 정부가 설정한 '적색경보' 지역으로 아예 여행하지 말라고 권고하는 곳입니다.

장이브 르드리앙 / 프랑스 외무장관
"(외무부의 여행금지) 권고는 희망이나 바람이 아닙니다. 강제적인 명령입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숨진 장병을 위해 오는 14일 파리 중심가에서 대대적인 추모식을 열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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