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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협상 '후폭풍'에 韓경제 '빨간불'…車 관세폭탄 우려도

등록 2019.05.12 19:24

수정 2019.05.12 19:49

[앵커]
이처럼 미중간 협상 결과를 낙관하기 어려워지면서,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자동차 업계도 비상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차에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할지 이번 주 결정하는데, 정부는 이를 피하기 위해 내일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을 미국으로 보내 막판 설득에 나섭니다.

정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뇌관은 남았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협상에 난항을 거듭하면서, 국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도 높아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 상승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무역분쟁이 장기화되면 대중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단 분석입니다.

실제 미중협상에 대한 우려가 높았던 지난 9일, 환율은 2년 4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고, 코스피는 3% 급락했습니다. 

김중원 / 현대차증권 연구원
"(미중) 협상 과정에서 시간적으로 차이가 존재한다는 점이고, 그런 것들이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정부의 자동차 추가 관세 결정도 걱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자동차에 대한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할지, 현지시각 18일까지 결론 내립니다.

우리나라가 대상이 되면 국산차에 최고 25%의 관세 폭탄이 붙습니다.  

이원석 / 한국무역협회 차장
"3분의 1가량이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기 때문에 영향이 이 경우에는 없지 않을 것입니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내일 미국을 방문하는 등 정부는 막판 총력 대응에 나섰지만, 면제를 낙관할 수 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유명희 /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9일)
"다양한 시나리오가 예상되는 가운데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녹록지만은 않은 양상입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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