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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빠진 초월회…"한국당 국회 복귀해야"

등록 2019.05.13 16:33

황교안 빠진 초월회…'한국당 국회 복귀해야'

문희상 국회의장(가운데)이 13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국회의장 주최 초월회 오찬 간담회에 참석한 각 당 대표들과 입장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당 이정미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문 의장,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 연합뉴스

문희상 국회의장과 민주·바른미래·평화·정의당 등 여야 4당 대표들이 13일 두 달만에 '초월회' 모임을 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민생투어 대장정' 일정을 이유로 사전에 문 의장에게 양해를 구하고 불참했다.

문 의장과 여야 4당 대표들은 이날 한국당의 장외투쟁 중단과 국회 복귀를 한목소리로 강조하며 국회가 정상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의장은 "한반도 상황도 급박하고 민생 현장도 절박하다. 국회가 답을 못 낸다면 많은 분들의 지탄 대상이 돼서, 그나마 유지되는 신뢰의 끈마저 떨어질까 걱정된다"면서 "밀린 일이 태산이다. 여기서 허심탄회한 국회 활성화와 각종 민심 대책 등을 논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황 대표도 장외투쟁은 하시더라도 5당 대표 모임에는 참석해서 소통할 것은 소통하고 투쟁할 것은 투쟁하는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한다"면서 "국회에도 참여 안 해서 여러 민생이 어려움을 겪는데, (한국당은)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하시고 국회로 돌아오시길 다시 촉구한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도 장외투쟁 중인 황 대표에 대해 "(한국당) 국회의원과 당의 대표들이 국회를 버리고 장외로 진출한다"며 "이건 옛날과 똑같은 모습이다. 참 마음이 씁쓸하다"고 우려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20대 국회가) 8개월 남았지만 개혁국회로서 국민들의 밥을 마련하기 위한 정치개혁과 국회개혁, 대통령 권력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초월회가 만들어진 취지가 싸워도 같이 밥 먹으며 얘기하자는 것인 만큼, 5당 대표들이 모두 한 자리에 앉을 기회가 빨리 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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