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김성식·오신환 의원이 13일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두 의원 모두 바른미래당의 창당 정신인 '자강 정신'을 강조하면서도, 김 의원은 '통합'을 오 의원은 현지도부의 퇴진을 요구하는 차이를 보였다.

김 의원은 이날 출마 기자회견에서 "당내 문제를 계파간 세대결의 연장 선상에서 풀어가려 한다면 해결이 되지 않는다"며 "저는 당의 화합과 통합 혁신의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오 의원은 "총선을 준비해야 하는데 이대로 안주하는 손 대표 체제로는 불가능하다는 게 대부분 구성원의 생각"이라며 "창당의 주역이었던 안철수, 유승민 두 분과 함께 힘을 모아서 바로 설 수 있는 길로 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양측은 지난 주말 계파별 물밑 대화를 이어가며 '단일화·합의 추대' 가능성을 타진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바른미래당은 15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각 후보의 정견발표, 합동토론회 등을 거친 후 투표를 통해 새 원내사령탑을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