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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화학제품 공장서 폭발사고…근로자 4명 사상

등록 2019.05.13 21:25

수정 2019.05.13 21:34

[앵커]
충북 제천의 화학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나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제품 양산을 앞두고 원료를 시험 생산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집니다.

김달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 외벽과 유리창이 산산조각 났습니다. 건물 내부에는 화학물질의 누출을 막기 위한 거품이 가득합니다. 소방관들은 사고 수습을 위해 분주히 움직입니다.

소방관계자
"(최초신고자는)자기네 공장이 아니고 옆에 직원이 폭발하면서 불이 난 것 같다. 펑 소리와 함께…."

오늘 낮 2시 반쯤 충북 제천시의 화학제품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38살 이모씨가 숨지고, 40대와 50대 근로자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폭발은 건물 1층 작업실에서 반응기 시범 운전을 하다가 발생했습니다. 반응기는 화학물질을 결합해 새로운 물질을 만들어 내는 기계입니다.

이 공장은 OLED 디스플레이의 재료와 정밀 화학제품을 만드는 곳입니다.

사고는 나트륨이 폭발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나트륨은 알칼리성 금속 원소로 누출될 경우 공기나 물과 반응해 폭발합니다.

경찰 관계자
"(정확한 폭발 원인은)당장 나올거 같지는 않고, 소방이나 국과수와 같이 감식을 해봐야 할것 같아요."

소방당국과 경찰은 공장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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