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ㆍ정당뉴스9

이해찬도 관료 질책…"새정부 적응 못하는 관료 없지 않아"

등록 2019.05.14 21:14

수정 2019.05.14 21:44

[앵커]
며칠전 여당 원내대표와 청와대 정책실장이 방송 마이크가 켜져 있는 줄 모르고 공무원들을 질책하는 대화가 공개돼 논란이 됐는데, 이해찬 대표가 민주당 대표도 같은 맥락의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정권 바뀐지 2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분위기 파악 못하고 새 정부에 적응하지 못하는 공무원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인데, 이번에는 아예 공개적인 발언이라는 점이 다릅니다. 야당은 정부 여당의 정책실패를 공무원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서주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의 대화입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부 관료가 말 덜 듣는 것, 이런 건 제가 다 해야…."

김수현 / 청와대 정책실장
"지금 버스 사태가 벌어진 것도…."

정부 관료들에 대한 당청의 불만스런 속내가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었지만 이해찬 대표는 관료에 대한 질책성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전 정부하고 새로운 정부하고 정책이라든가 분위기가 다르기 때문에 그것에 적응하지 못하는 그런 관료들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닙니다."

명확한 지침과 공정한 인사가 뒷받침 되면 효율적으로 일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집권 2년이 지나도록 분위기 적응을 못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잘못된 정책을 공무원 탓으로 돌리고 있다는 겁니다.

민경욱 / 자유한국당 대변인
"애먼 공무원 탓을 하지말고 소득주도 성장과 탈원전 정책 등 망국적인 정책을 수정하라는 공무원들의 요청에 귀를 기울이기 바랍니다."

국회 정상화를 위해선 국회 점거에 대한 한국당의 사과가 먼저라는 이해찬 대표의 주장에 대해서도 한국당은 파국의 책임은 여당에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TV조선 서주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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