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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프로포폴' 병원 또 압수수색…진료기록 조작 정황

등록 2019.05.14 21:26

수정 2019.05.14 21:54

[앵커]
경찰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에게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해준 의혹을 받고 있는 성형외과에 대해 두번째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지난 2016년부터 일 년 동안의 진료기록을 확보했는데, 경찰이 의심하는 건 장부조작 여부입니다.

보도에 최민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부진 신라 호텔 사장이 프로포폴을 투약한 곳으로 지목된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 18시간에 걸친 압수수색 끝에 경찰 수사관들이 압수품이 담긴 상자를 들고 나옵니다. 

"환자 진료기록부 가져가시는 거 맞습니까?"

지난 3월 1차 병원 압수수색과 뒤이어 병원관계자들의 휴대폰 등을 압수한 뒤 세번째 압수수색입니다.

경찰은 이 사장이 치료를 받았던 지난 2016년 1년 동안 이 병원을 찾은 다른 환자들의 진료기록을 확보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미 확보한 이 사장의 진료기록 뿐만 아니라 다른 고객들의 기록을 분석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병원이 프로포폴을 다른 환자들이 나눠 투약한 것처럼 진료기록부를 꾸민 뒤 이 사장에게 투약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앞서 경찰은 이 병원에서 근무했던 간호조무사로부터 이 사장이 프로포폴을 투약했단 진술을 확보하는 한편, 직원들의 sns 단체대화방을 분석해 마약류 관리가 비정상적으로 이뤄진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진료기록부 분석과 입건된 병원장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이부진 사장에 대한 소환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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