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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영화제 개막…봉준호 '기생충', 경쟁부문 수상할까

등록 2019.05.15 21:38

수정 2019.05.15 21:56

[앵커]
세계 3대 영화제인 칸 국제영화제가 오늘 화려하게 개막했습니다. 이름만 들으면 알 만한 거장들이 경쟁 부문에 포진한 가운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수상의 영예를 안을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 영화인들의 축제 칸 국제영화제가 화려한 막을 올리고 대장정에 들어갔습니다. 올해 경쟁 부문은 어느 때보다 치열합니다.

켄 로치, 다르덴 형제, 쿠엔틴 타란티노 등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이미 한 번 이상 받은 거장의 작품 5편을 비롯해, 모두 21편이 경합을 펼칩니다. '옥자'에 이어 '기생충'까지 경쟁 부문에 출품한 봉준호 감독의 수상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집니다.  

봉준호 / 영화 감독 (지난 4월)
"뜨겁고 열기가 넘치는 곳에서 신작을, 고생해서 찍은 영화를 처음 선보이게 되니까 그 자체로 정말 기쁘죠."

'악인전', '령희' 등 3편의 영화도 초청돼 우리 영화의 위상이 달라졌다는 평가입니다. 칸은 매년 일었던 성차별 논란을 의식한 듯 경쟁 부문에 여성감독의 영화 4편을 초청했고, 심사위원단도 남성 4명, 여성 4명 동수로 구성했습니다.

그러나 국내에서 성추행 의혹이 일었던 김기덕 감독의 신작을 상영하고, 가정폭력 전과가 있는 알랭 들롱에게 명예 황금종려상을 수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황금종려상은 25일 열리는 폐막식에서 공개됩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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