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ㆍ정당뉴스9

"사이코패스" 이어 오늘은 "한센병"…도넘은 정치권 막말

등록 2019.05.16 21:11

수정 2019.05.16 21:18

[앵커]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어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향해 '사이코 패스' 수준이라고 비난하자 오늘은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이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하며 '한센병'에 빗댔습니다. 대통령과 야당 대표까지 가리지 않는 정치권의 막말 경쟁이 도를 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미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정미 / 정의당 대표
"거의 뭐 사이코패스 수준이라고 봅니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한 '사이코 패스' 발언을 학술용어라 두둔하자,

표창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YTN)
"사이코패스는 학술용어이고 언론에서도 사용하고 대중적인 용어입니다."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은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는 문재인 대통령 발언을 언급하며, 만약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면 '한센병'이라고 했습니다.

김현아 / 자유한국당 의원(YTN)
"자신의 상처에 대해서 고통을 못 느끼는 병도 있습니다. (그건 뭡니까?) 한센병이죠."

김 의원은 "대통령을 한센병이라고 빗댄 적이 없으며,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병이 뭐냐 묻기에 답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김현아 / 자유한국당 의원(YTN)
"한센병이나 사이코패스라는 말을 직접적으로 대입해서 쓰지는 않겠습니다"

여야 4당은 대통령을 한센병 환자에 빗대고 환우들을 모욕했다며 반박했습니다.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한센인 비하와 대통령 모욕에까지 나아간 김현아 의원은 진지하게 신상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국회 파행 국면에 막말만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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