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檢, 삼성 '사업지원TF' 압수수색…최고위층 향하는 칼끝

등록 2019.05.16 21:19

수정 2019.05.16 21:30

[앵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로 불리는 삼성전자 '사업지원TF'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사업지원 태스크 포스는 해체된 미래전략실의 기능을 사실상 대신하는 곳으로 알려진데다, 이재용 부회장의 최측근인 정현호 사장이 팀장을 맡고 있는 곳이어서 검찰 수사의 칼끝이 곧바로 삼성 최고위층을 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정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검찰의 압수수색은 윗선 개입 여부 확인에 촛점이 맞춰졌습니다. 지난 7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 송도공장 바닥을 뜯고 회사 공용서버와 노트북 등을 숨겼다는 관계자 진술이 사실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경기도 수원 본사와 서울 서초사옥에 산재된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사무실과,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대표 사무실 등이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최측근이자, 사업지원 TF 팀장인 정현호 사장과, 김태한 삼바 대표간에 오간 업무연락을 들여다보기 위한 강제수사에 착수한 겁니다.

검찰은 삼바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직원 2명과, 삼바 보안담당 직원에 이어, 삼성전자 서모 상무와 백모 상무 등 임원 2명을 증거인멸 등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삼성 측은 "조직적인 증거인멸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정 사장 등의 소환 일정을 검토할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검찰은 정 사장의 휴대전화도 압수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삼바에서 시작된 수사가 옛 미전실 등 그룹 수뇌부로 향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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