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전체

靑 "리비아 피랍 60대 한국인 315일 만에 구출"

등록 2019.05.17 09:33

수정 2019.05.17 13:12

[앵커]
지난해 7월 리비아에서 무장괴한에 납치됐던 우리 국민 1명을 어제 구출했다고 청와대가 조금 전 밝혔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최지원 기자, 피랍 315일 만이라고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청와대 정의용 안보실장이 조금 전 9시 브리핑을 통해 지난 7월 6일 리비아 남서부 지역 수로관리회사 캠프에서 무장괴한 10여명에게 납치된 우리 국민 주모씨를 우리 시각으로 어제 오후 구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말씀 하신대로 피랍된지 315일만에 풀려난 겁니다.

정 실장은 주씨를 납치한 세력은 리비아 남부지역에서 활동하는 범죄 집단으로 확인됐고, 납치경위와 억류상황 등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알렸습니다.

주 씨는 현재 우리 정부 인솔 하에 어제 UAE 아부다비 공관으로 이동해 머물고 있으며 내일 귀국할 예정입니다. 건강에도 별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실장은 "우리 정부가 피랍 발생 이후부터 외교, 국방부와 국정원 등과 범정부 합동 TF를 꾸리고, 석방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특히 UAE 모하메드 왕세제가 지난 2월 방한 때 지원을 약속해 성과를 냈다"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적극적인 군사작전을 시도해 구출해내지 않는 데 대해선 "리비아 정세가 불안한 사실상의 무정부 상태였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리비아에 아직 남아있는 우리 국민 4명은 나오도록 계속 권고하겠다"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TV조선 최지원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