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정부, 대북 800만불 지원·기업인 방북 승인…대화 물꼬 총력

등록 2019.05.17 21:02

수정 2019.05.17 21:09

[앵커]
정부가 대북 지원과 남북 경협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습니다. 국제기구를 통해 800만달러의 인도적 지원 사업에 나서기로 했고,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도 허용했습니다. 물론 아직 여러 절차가 남아 있긴 합니다만, 정부가 공식 발표까지 한 걸 보면 의지 만큼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먼저 백대우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가 작년 최종 무산된 국제기구를 통한 800만 달러 공여 계획을 재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지난 2017년 9월 의결했던 세계식량기획 WFP와 유니세프를 통한 지원 방식을 다시 따르겠다는 겁니다.

이상민 / 통일부 대변인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지속해 나간다는 입장 하에 국제기구 대북지원 사업에 자금 800만 불을 공여하기로 하였습니다.”

쌀도 국민 의견 수렴을 거쳐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이나 직접 지원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개성공단 기업인 193명의 방북 신청도 승인했습니다.

이상민 / 통일부 대변인
“앞으로 기업들의 방북이 조기에 성사되도록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지난 2016년 6월 이후 공단 기업인들의 방북 신청을 여덟 차례 유보했는데, 3년 만에 최종 승인한 겁니다.

실제 방북이 성사되려면 통일부, 유엔사, 북한 순으로 각각의 승인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통일부는 유관 점검이기 때문에 유엔사가 문제 삼지는 않을 것이라며, 북한과 일정 등을 협의하겠다고 했습니다.

남주홍 / 前 국정원 1차장
“새로운 통일부장관 취임 이후에 우리가 대북 조급증을 보이는 측면이 없지 않은데 북한이 과연 우리 뜻대로 움직여 줄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통일부는 미국도 우리 측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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