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北 "제재 짓뭉개버릴 것"…한국당 "방북 승인 철회해야"

등록 2019.05.17 21:03

수정 2019.05.17 21:15

[앵커]
우리 정부의 유화 제스처와 달리 북한은 "유엔의 대북제재를 짓뭉개버리겠다"며 비난하는 입장문을 내놨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환영을 표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즉각 철회를 주장했습니다.

이채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외무성은 "가해자에게 반항한다고 피해자에게 제재를 가하는 만고의 부정의가 유엔의 이름으로 자행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대북제재를 "결코 용납하지 않고 맞받아 짓뭉개버릴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리 정부의 각종 유화 제스처에도 위협을 계속하고 있는 겁니다.

정부의 대북 지원 발표에 자유한국당은 즉각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기업인 방북이 개성공단 재개로 인식될 수 있다"면서 "북핵폐기가 최우선이라는 원칙론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여론 수렴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윤상현 의원 /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자유한국당)
"북한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필요합니다만 시기적으로 좀더 국민적인 공감대를 넓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바른미래당 역시 인도적 지원과 방북 승인은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남북 교류의 조급증과 정쟁을 불러일으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