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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다 더 감동적인 코미디…10년간 세계 누빈 '옹알스'

등록 2019.05.17 21:41

수정 2019.05.17 22:09

[앵커]
한국의 개그를 알리기 위해 10년 동안 포기하지 않고 세계 무대에 도전한 코미디팀이 있습니다. 이들의 이야기를 배우 차인표 씨가 영화로 제작해 호평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홍연주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열정과 실력이 있어도, 불러주는 곳은 없었던 무명의 개그맨들. 공연팀 '옹알스'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무대를 목표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공연에 대한 준비는 자신감이 있어요."

아무도 가지 않았던 길인 만큼 우여곡절도 많았습니다. 리더 조수원은 혈액암을 앓았고, 멤버들은 비행깃값 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습니다.

채경선 / 옹알스
"맨땅에 헤딩하듯이 몸소 부딪혀야만 알 수 있는 것들이었어요."

에든버러 페스티벌,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공연을 진행하는 등 성과가 보였지만, 현실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배우 차인표가 감독으로 변신해 13개월에 걸쳐 이들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었고,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돼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차인표 / '옹알스' 감독
"옹알스가 좀 부럽더라고요. 서로 말하지 않아도 눈빛만으로도 서로를 이해하고 감싸주는 그런 우정"

세계적 건축가 안도 타다오의 다큐멘터리는 3만 관객을 동원하며 조용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십자형 창문이 눈에 띄는 '빛의 교회'부터 한국의 '뮤지엄 산'까지. 대학도 나오지 않은 독학의 건축가는 건축물을 통해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했습니다.

뜨거운 열정과 도전으로 삶 자체를 영화로 만든 인물들이 극장에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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