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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대표팀, 세계선수권서 金 3개…도쿄올림픽 '청신호'

등록 2019.05.17 21:42

수정 2019.05.17 22:10

[앵커]
대한민국 태권도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오늘 하루, 금메달 3개를 휩쓸어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을 살렸습니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결승전에서도 19세 장준의 발차기는 거침이 없었습니다. 상대의 머리를 발로 정확하게 가격해 승부를 결정 지었습니다. 25-9로 완승을 거두며 첫 출전한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긴 다리를 이용한 공격에 상대 선수들은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장준은 이종목 최강자였던 김태훈을 제치고 세계선수권 우승까지 거머쥐어 올림픽 출전권 경쟁에 불을 지폈습니다.

장준 / 태권도 국가대표
"올림픽이 꿈의 무대니까 나갈 수 있게 열심히 준비하고, 나가게 되면 꼭 우승하고 싶어요."

여자부에선 심재영과 이다빈이 나란히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다빈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멕시코 에스피노자에게 20점차 대승을 거뒀습니다. 심재영도 이란의 기대주를 꺾고 세계선수권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심재영 / 태권도 국가대표
"1등해서 너무 좋구요, 이거에 만족하지 않고 올림픽에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반면, 세계선수권 4번째 우승에 도전했던 우리 태권도의 간판 이대훈은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받은 영국 브래들리에게 종료 직전 역전패를 당해 동메달에 머물렀습니다.

대회 첫 날, 세개의 금메달을 휩쓴 한국, 차세대 주자들의 등장에 1년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이 청신호를 밝히고 있습니다.

영국 맨체스터에서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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