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北매체 "식량난으로 굴복시키려 해"…사정 어떻길래

등록 2019.05.18 19:08

수정 2019.05.18 20:50

[앵커]
우리 정부가 인도적 지원을 발표하자 마자 북한 선전매체는 외세에 눈치보지 말고 당사자가 되라 했습니다. 여기에 또 적대세력들이 식량난을 이용해 인민을 굴복시키려한다고 전했습니다. 도대체 북한의 식량난은 어떤상태일까요?

차정승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오늘자 사설에서 식량 생산을 체제 사활이 걸린 문제라며 총력전을 촉구했습니다.

"적대세력들이 식량난을 겪게 해 인민들의 사회주의에 대한 신념을 허물고 굴복시키려 하고 있다"며 "식량문제 해결의 절박성을 똑바로 인식시켜야 한다"고 했습니다.

정부는 10년 새 최악의 식량난이란 국제기구 조사 등을 근거로 인도적 지원이 시급하단 판단입니다.

하지만 현재 북한 식량 사정에 대해선 이견도 있습니다. 북한 식량난의 판단 기준이 되는 국제기구의 북한 식량 평가가 북한이 제공한 통계를 근거로 이뤄지는 만큼 정확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안찬일 /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인구도 제가 아는 바로는 많은 탈북자 통해 들은 바로도, 지역별로 통계를 낼 때 인구가 과학적으로 통계되지 않는다" 

한 북한전문매체에 따르면 북한 장마당 쌀값은 지난 1년간 오히려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정봉 / 전 국정원 대북실장
"금년도는 견딜만큼은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장마당 가격이 안정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정부가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 계획을 공식화한 상황에서 향후 찬반 논란이 거세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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