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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방한 협의중"…성사되면 한중·한미 릴레이 외교전

등록 2019.05.18 19:11

수정 2019.05.18 20:51

[앵커]
한국과 중국이 6월 말쯤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한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오사카 G20 정상회의 직후 방한을 확정한 만큼, 서울에서 한중·한미 간 외교전이 잇따라 펼쳐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보건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중 양국이 다음달 28일부터 이틀 간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전 시진핑 주석의 방한 일정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 주석 방한이 성사되면 지난 2014년 7월 이후 5년만에 서울을 찾게 됩니다.

청와대는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한중정상회담에선 북한 비핵화 방안과 사드문제 등이 핵심 의제가 될 전망입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뒤 방한합니다.

고민정 / 청와대 대변인(지난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트럼프 미 대통령은 6월 하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방한할 예정이며…"

시 주석 방한이 성사될 경우 다음달 말 서울에서 한중·한미간 릴레이 외교전이 펼쳐지게 됩니다.

청와대는 이를 통해 교착 상태인 미북 비핵화 협상의 새 동력을 마련한다는 구상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시 협상 테이블로 나오도록 역할을 요청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악화일로인 미중 무역 갈등으로 중국이 미북 대화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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