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소비자뉴스7

"복고가 오히려 신선"...유통업계 휩쓰는 '뉴트로' 열풍

등록 2019.05.18 19:28

수정 2019.05.18 19:43

[앵커]
요즘 '뉴트로'라는 말이 유행입니다. '새로운 복고'라는 뜻인데, 한때를 풍미했던 옛날 물건들을 신선하게 재해석하는 겁니다. 유통가에도 이 뉴트로 열풍이 불면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장동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름답게 꾸며진 자개장을 앞에 두고, 커피를 만드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복고풍을 재해석한 뉴트로 감성의 카페입니다. 벽면 장식은 자개장 문짝이 대신했고, 저택에나 있었을 법한 큰 어항이 손님을 반깁니다. 컴퓨터 대신 엘피 플레이어가 음악을 울리고, 고풍스런 조명까지 옛 향수를 풍깁니다.

김은비 우혜윤 /경기도 안양
"현대와 과거의 조화로움이 있었던 것 같아요. 골목골목 찾아다니는 재미도 있고..."

김한국 / 카페 팀장
"인위적으로 꾸미지 않고 있는 그대로, 소품 하나하나마다 다 이야기가 있고 역사가 있고..."

먹거리에도 복고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꾸준히 팔리던 효자 제품에 새로운 디자인과 맛으로 신선함을 더하거나, 아예 단종됐던 제품을 되살려 소비자에게 추억과 함께 접근합니다. 제품 광고도 복고풍으로 꾸며 향수를 자극합니다.

사람들 옷차림도 복고풍 전성시대입니다. 과감한 원색을 사용한 독특한 실루엣의 옷, 고전적인 장신구와 상하의 '청청 패션'까지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김영대 / 삼성물산 차장
"촌스럽게 보일 수 있는 컬러나 실루엣들이 최근의 동시대적인 디자인과 컬러감이 믹스되면서 새로운 형태의 신상품으로"

소비자 뇌리에 아련하게 남아있던 한 시대의 추억들이 2019년을 다시금 풍미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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