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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공' 배준서, 화끈한 공격으로 세계태권도선수권 정상

등록 2019.05.18 19:39

수정 2019.05.18 19:45

[앵커]
태권도 세계선수권에서 오늘도 금빛 승전보가 울렸습니다. 평균 득점이 40점을 넘는 엄청난 공격력을 자랑하는 배준서 선수가 주인공입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결승에서 자신보다 신장이 10cm나 큰 상대와 맞붙었지만, 19살 배준서의 공격력은 거침이 없었습니다.

3회전, 감점이 8개까지 늘어난 상황에서도 발차기 공격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감점패를 당할까 감독과 코치는 애를 태워야 했습니다.

"발 차지 말라고! 가만 있어, 가만히 서 있어!"

53-24, 완승을 거두며 세계선수권 첫 무대에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번 대회, 배준서가 6경기에서 기록한 점수는 무려 265점, 평균 44점에 육박합니다.

172cm로 단신이지만 가장 매서웠다는 겁니다.

배준서 / 태권도 국가대표
"키 큰 선수들이랑 하다 보니까 지능적으로 하다 보면 불리하기 때문에..."

한편, 여자 73kg 이상급 결승에선 판정 시비 논란으로 어수선한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감점패를 당한 중국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정수인은 코트에 주저 앉아 눈물을 쏟았고 급기야 시상대에서 영국의 국가가 흘러나오자 쓰러지는 해프닝이 발생했습니다.

배준서의 우승으로 금메달 4개를 차지한 태극 전사들, 내일은 이아름이 올림픽 2관왕 영국의 태권도 여제 제이드 존스와 결승에서 격돌합니다.

영국 맨체스터에서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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