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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이어 민정수석까지 비판…靑, 벌써부터 총선 띄우나

등록 2019.05.19 19:03

수정 2019.05.19 20:39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의 '망언논란'에 대해 '독재자들의 후예라며 비판했죠. 그런데 조국 민정수석 까지 나서서 "괴물이 되지 말자"라며 한국당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야당은 즉각 반발하고 나선 상황에 지금 일각에선 일련의 움직임이 내년 총선 분위기 띄우기가 시작된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여야 모두 5.18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며 내년 총선 프레임 싸움이 시작됐다는 말이 나오고 총선 인재영입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세도 감지됩니다. 오늘 뉴스세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서둘러 승부수를 띄우고 있는 정치권 상황으로 시작합니다.

먼저 최지원 기잡니다.

 

[리포트]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5.18 폄훼와 망발을 일삼는 자들에게 '우리 사람되기 힘들어도 괴물이 되진 말자'는 말을 보낸다"고 했습니다. 5.18 폄훼 논란을 빚은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을 영화 대사에 빗대 비판한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5.18 폄훼와 모독 언행에 대한 엄벌의 근거가 될 것"이라며 발의한 헌법 개정안도 게재했습니다.

조국 / 청와대 민정수석 (지난해 3월)
"4·19혁명과 함께 부마항쟁과 5·18민주화운동, 6·10항쟁의 민주이념을 계승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어제 5.18 폄훼를 놓고 '독재자 후예'라는 말까지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어제)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라면 5·18을 다르게 볼 수가 없습니다."

일각에선 청와대가 내년 총선을 의식해 비판 강도를 높이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청와대 전현직 인사들도 총선 채비에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조 수석과 이용선 시민사회수석 등이 5.18 기념식을 찾았고, 청와대 1기 참모인 임종석 전 비서실장,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 등이 단체 참배하는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올 중순까지 총선 출마를 위해 청와대를 나갈 직원들도 대거 예정돼 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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