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7

靑 "고용상황, 어렵지만 희망적"…대졸 실업자 '역대 최고'

등록 2019.05.19 19:28

수정 2019.05.19 19:53

[앵커]
청와대는 오늘 최근 고용상태에 대해 "어렵지만 희망적"이고 정책의 성과도 있었다고 진단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평가와 반대로 지난 달 대학 졸업자의 실업자 수는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올 들어 대기업들이 일자리를 1만 개 넘게 늘렸지만 백약이 무효합니다. 이 상황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

송병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고용상황에 대해 설명하는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 고용상황이 지난해에 비해 나아지고 있고, 정책의 성과도 있다고 분석합니다.

정태호 / 청와대 일자리수석
"고용상황은 2018년보다는 개선되고 있다, 어렵지만 희망적이다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고용 시장은 얼어붙었습니다. 지난달 실업률은 4.4%로 19년 만에 가장 높았고, 특히 대졸 실업자는 60만 3000명으로 1999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였습니다. 대학생들은 좋은 스펙을 쌓아도 힘들다고 하소연합니다.

김도영 / 대학생
"열심히 하고 학점도 좋은데도 좋은 데 취업을 못해서 안타까운 거 같습니다."

대기업도 일자리 늘리기에 나섰지만 역부족입니다. 올 1분기에 삼성그룹은 지난해보다 6000여 명을 늘렸고, 현대차와 CJ도 각각 2000명씩 더 뽑았습니다.

그럼에도 지난달 실업자는 124만 명으로, 4개월째 100만 명을 넘겼습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양질의 일자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제조업 등 경기상황의 개선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대로 가다간 올해 정부의 취업자 증가 목표치인 20만 명을 달성하기 어렵단 전망도 나옵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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